[Lucian Log] 학습 정리 블로그와 개발 블로그의 구분

최근에 내 Github 저장소와 블로그를 누군가에게 보여줄 일이 있었다. Github는 그렇다 치지만, 블로그를 소개할 때는 순간 입을 머뭇하는 자신을 경험했다.

 

'이게 제 기술 블로그... 보다는 학습 정리 블로그입니다!'

 

일단 처음 느낀 것은 '기술 블로그'는 내 블로그에 쓸 용어가 아니란 점이다. ㅋㅋㅋ 명확한 구분은 없겠지만, 기술 블로그보다는 개발 블로그라고 하는게 마음이 확실히 편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개발 블로그보다는 1차적인 학습 정리 블로그를 쓰고 있었구나'를 이때 조금 체감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어렴풋이 느꼈던 부분이지만, 어쩌겠는가! 이상적인 개발자를 목표로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비해, 그동안 쓸 수 있는 글은 학습 정리 뿐이었는데. 특히, 나를 증명할 방법이 어떤 공부를 했는지 가능한 최대로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블로그에는 학습한 것을 단순 정리한 글이 대다수를 차지해버렸다.

 

블로그에 학습을 정리하는 것이 나쁠리가 없다. 정말 좋은 것이다. 다만, 이제부터는 TIL과 개발 블로그를 분리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했던 것은 TIL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단순히 학습을 정리하는 것은 이제 Github에서 하려고 한다. 나는 EIL이란 이름으로 저장소를 만들었다. Today는 나에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Everytime I Learned, 가능하면 언제든지 나의 학습을 기록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 혹은 학습한 것을 가다듬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정도로 작성한 포스팅은 '개발 블로그'에 담아야겠다.

 

학습 정리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마크다운 문법으로 Github이나 Notion에 정리하는게 훨씬 편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거창함보다는 편함과 애정으로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자.